파리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Musée Picasso

주소 : 5 Rue de Thorigny, 75003 Paris

교통 : 메트로 1호선 Saint-Paul 역

입장료 : 2월 1일 ~ 3월 21일 11€, 3월 22일 ~ 7월 31일 12,5€ / 매달 첫번째 일요일은 무료

웹사이트 : www.museepicassoparis.fr

 

예술에 관심이 많은 파리 여행자라면 꼭 들릴 피카소 미술관 Musée National Picasso-Paris. 파블로 피카소는 스페인에서 태어났고 프랑스에서 활동한 예술가이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서로 자기 나라의 예술가라고 싸우기도 한다. 고흐, 앙리-툴루즈 로트렉 등과 같이 생애를 불우하게 보내고 사후에 유명해진 예술가가 대부분이지만 피카소만은 예외다. 피카소는 지금까지 생전 가장 성공했던 예술가이자 지금까지 하나의 아이콘으로 남아있다.

 

사실 피카소의 작품은 파리의 여느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피카소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1973년 피카소의 죽음 이후에 그의 유산이 프랑스 정부에 귀속되었고 1985년에 마레의 17세기에 지어진 오텔 살레 Hôtel Salé에 현재 파블로 피카소 미술관가 문을 열었다.

 

오뗄 살레의 건축물과 피카소의 조각, 회화 작품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 조각, 회화 작품 뿐만아니라 생전 그가 썼던 글, 메모 등 또한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 또한 처음에 꽤 일반적인 그림도 그렸다. 그 또한 그림을 매우 '잘그리는' 화가였던 것이다. 그의 습작과 결과물을 비교해  어떻게 해서 우리가 아는 작품이 탄생되었는가에 대해서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

  

피카소가 한국전쟁을 주제로한 회화작품 또한 만들었다는 것은 중요 포인트이다. 마치 <게르니카>에서 처럼 느껴졌던 잔인하고 폭력적인 무장한 군인앞에 선 힘없는 사람들이 묘사되어 있다.

 

피카소 미술관은 항상 사람이 북적이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어른과 또 다른 시선으로 피카소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하다.

 

피카소 작품 뿐만 아니라 피카소를 설명하거나 피카소가 소장했던 앙리 마티스와 같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 또한 만날 수 있다.

Je ne peins pas ce que je vois, je peins ce que je pense.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그린다.
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 

세기의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남긴 말처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느낄 수 있었던 피카소 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