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크리스마스

빛의 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한껏 즐기는 법

'빛의 도시'라고 불리는 파리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11월 말부터 파리의 거리 곳곳에서는 화려하고 우아한 조명부터 아기자기한 데코레이션까지, 로맨틱한 파리를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오브제가 넘쳐난다. 관광지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아늑한 나무 샬레에서는 따뜻한 뱅쇼와 핫초코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각 지역 상인들이 선보이는 전통 음식들로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디올 데코레이션 2025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아름답게 빛나는 이 매혹적인 도시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즐기기 위해 파리를 찾는다. 설렘이 가득한 파리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파리의 상징적인 거리인 샹젤리제를 걷고, 백화점의 쇼윈도 장식을 감상하고, 실내외에서 파리의 감성이 가득한 아이스스케이팅을 즐기고, 현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뱅쇼를 마시며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소원을 빌어보는 것이다. 

겨울이면 해가 일찍 어두워져 아쉽기도 하지만, 거리의 화려한 조명들 덕분에 오히려 저녁 시간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겨울 시즌에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진정한 파리의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한 주요 크리스마스 명소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갤러리 라파예트의 메인 크리스마스 트리

겨울 휴가 동안 파리지앵과 많은 관광객들은 선물을 준비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파리의 백화점에 방문한다. 갤러리 라파예트 처럼 유명한 상점가는 실내 장식 뿐 아니라 외벽까지도 아름답게 장식되어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한번 쯤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

Galeries Lafayette 크리스마스 장식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에서는 황금빛 조명이 화려한 홀을 가득 채우며 해마다 럭셔리한 분위기와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거대한 모자이크 유리 돔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파리 크리스마스의 중심이다. 매년 21미터 높이의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곳에 설치된다. 

파리 크리스마스 2025

상징적인 유리 돔 아리애 위치한 올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진정한 예술성과 기술의 걸작이다. 전통과 현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장관을 선사하는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Jeanne Detallante가 디자인했다. 약 8km에 달하는 LED 조명과 560kg의 리본, 300kg의 패브릭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환상적인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 특히 저녁에는 마법 같은 조명 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선사한다.

Galeries Lafayette Christmas 2025

"Le Concierge" 데스크에서 50유로 이상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특별 선물과 100유로 이상 구매 시 12% 세금 환급이 가능한 독점 오봉 파리 쿠폰을 다음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650유로 이상 구매한 영수증과 오봉파리 쿠폰을 제기하면 백화점 고급 VIP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며, 개인 세금 환급 서비스를 받으며 커피나 샴페인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이 혜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를 확인하면 된다. 

 

파리 크리스마스 쇼핑

많은 사람들이 겨울 휴가 기간 동안 파리에 오는 것은 반짝이는 도시의 아름다운 외관과 축제 분위기 뿐 아니라 세계 패션 중심지에서의 유니크한 쇼핑 경험을 누리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파리의 모든 쇼핑가들은 최고의 디자인 회사들이 디자인한 화려한 장식들로 눈부시게 채워진다. 가장 화려한 거리는 단연 고급 상점가 거리와 방돔 광장으로 유명한 몽테뉴 가의 샹젤리제 거리다. 바카라의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장식된 Rue Faubourg-Saint Honoré와 Bercy Village도 한번 쯤 방문해 볼 만하다.

구찌, 셀린느, 지미추, 몽클레어,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같은 유럽과 영미권의 명품, 하이엔드 브랜드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라발레 빌리지에서 만날 수 있다. 파리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야외 쇼핑몰로 이름과 어울리게 작은 마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110개 이상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모여있으며 파리 중심가에서 사는 것 보다 2-3배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곳에서 새해 전야에 입을 이브닝 드레스, 오랫동안 꿈꿔 왔던 멋진 명품 아우터, 예쁜 스니커즈나 구두 등을 찾을 수 있다. 겨울 내내 라발레 빌리지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된다. 파리의 모든 상점은 거의 일요일에 문을 닫지만 라발레 빌리지는 주 7일 오전 10시(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여기를 클릭하여 VIP 바우처를 다운로드하면 참여 부티크에서 라 발레 빌리지 가격의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컨시어지에서 150유로 이상 구매하면 로저 앤 갤릿 핸드 크림을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 500명에게는 최소 구매 없이 독점 JACE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토트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로컬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한 최적의 장소는 11월에 열리는 전통적인 막셰 노엘 Marchés de Noël 이다. 아늑하고 유쾌한 작은 목조 오두막에 프랑스 각지에서 온 크리스마스 장식과 다양한 수공예품들을이 준비된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과 독특한 선물을 구입하고, 새해와 크리스마스 테이블을 장식할 특별한 잡화들을 찾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자.

파리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전에 샹젤리제 거리에 열렸지만 최근에는 튈르리 정원에서 열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잡화를 판매하는 스탠드가 설치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기념품은 프랑스에서 만들어 진다. 선물을 사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축제분위기를 즐기며 회전식 관람차와 회전목마 등의 놀이기구를 타보면 어떨까.

파리 시내의 커다란 크리스마켓은 전통적으로 에펠탑, 라데팡스, 노트르담 성당, 쌩 라자르 역, 쌩 제르맹 성당 등지에서 열린다. 축제 분위기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몽파르나스 타워와 쌩 쉴피스 성당 아래에 열린다. 파리의 주요 크리스마스 페어들의 운영기간, 운영시간 및 주소에 관한 정보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음식

파리의 어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든 프랑스의 전통적인 겨울 음식과 따뜻한 음료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다양한 음식과 따뜻한 음료, 치즈와 소시지를 한 장소에서 맛보며 파리에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쌓아보자.

 

핫 초콜릿 | 쇼콜라 쇼

추운 바람이 부는 겨울, 온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진한 핫 초콜릿 한 잔이면 충분하다. 파리에서는 겨울마다 핫 초콜릿을 즐기는 문화가 있고, 다양한 제과점들이 누구의 음료가 가장 맛있는지 경쟁한다. 따라서 핫 초콜릿이 시그니처 음료인 페이스트리 가게와 카페도 많이 찾을 수 있다. 달달하게 코 끝을 스치는 은은한 코코아 향이 진정한 파리의 겨울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멀드 와인 | 뱅 쇼

VIN CHAUD PARIS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음료하면 바로 뱅쇼. 겨울에 뱅쇼를 마시는 문화는 북쪽 지방에서 시작되어 독일, 오스트리아, 알자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전파됐다고 한다. 뱅쇼의 주재료로는 와인, 향신료(계피, 정향, 흑후추, 스타아니스) 그리고 오렌지, 레몬 같은 과일이 사용된다.

파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향기롭고 따뜻한 와인을 국자로 퍼 종이컵에 담아 파는 매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법같은 이 음료를 몇 모금 마시며 몸을 녹여보는 건 어떨까. 

 

알자스 지방의 음식들 | 프레첼과 타르트 플랑베

Britzel in Paris

파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음식은 바로 프레첼. 캐러웨이 씨가 들어가는 짭조름한 간식으로, 독일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사실 프랑스 북부 지역의 상징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프레첼은 별도로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맥주와 곁들인 안주로 즐기기에도 좋다.

타르트 플랑베 역시 알자스 지역에서 유명한 에피타이저로, 피자를 연상시키는 얇고 바삭바삭한 케익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타르트 플랑베 안에는 부드러운 코티지 치즈와 비슷한 하얀 치즈 또는 사워 크림, 양파 그리고 베이컨 슬라이스가 들어간다. 요즘 알자스에서는 닭고기, 생선, 해산물, 과일 같은 다양한 속재료를 사용한 플랑베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알자스 사투리로 플람퀴슈로 불리는 타르트 플랑베는 말 그대로 "불타는 케이크"로 오븐의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서 구어진 타르트를 말한다.

 

라클렛

Raclette in Paris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겨울 음식 중 하나인 라클렛. 알프스 지역의 아늑한 야영장에서 시도해보기 좋은 메뉴이지만 추운 계절이면 프랑스 전역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본래 스위스 음식이지만 프랑스 가정집에는 라클렛을 만들기 위한 도구가 하나쯤은 꼭 있다. 이 도구는 치즈를 녹이고 고기를 익히는 데 사용된다. 보통 6구나 8구로 이루어지며, 라끌렛을 먹을 때 치즈를 녹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치즈가 녹는 동안 뜨거운 겉표면에 햄이나 건조시킨 돼지고기, 소고기나 소시지를 올려두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감자를 미리 익혀두었다가 살짝 익힌 고기와 섞은 후 위에 녹은 치즈를 얹어 먹으면 일품!

무엇보다도 라끌렛을 함께 먹는 것은 온 가족과 즐기는 사교적인 의미를 갖는다.

 

오봉파리 팁

오봉파리는 여러분의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새해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영감을 주는 여행과 짜릿한 발견, 독특한 모험으로 가득하시길 바라며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글&사진 - 오봉파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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