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ffel Tower

철의 여인의 역사

한때 알렉산더 구스타브 에펠이 건축가 자신보다 더 높은 명성을 가진 에펠탑에 질투를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에펠탑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자 명실상부한 파리의 상징이다.

전 세계 여성들이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곳 1위라는 에펠탑. 세계인이 사랑하는 최고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은 에펠탑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1889년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 기념물 공모전에서 106개의 공모작 중 선정된 구스타브 에펠의 작품이다. 건축 당시에는 모파상을 비롯한 지식인 300명이 파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에펠탑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을 정도로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소설가 모파상은 에펠탑의 모습을 보기 싫어 파리 시내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에펠탑 내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

완공된 이후에는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으며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 6개 TV와 8개 라디오가 에펠탑을 이용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명소, 에펠탑

센 강 서쪽 강변에 넓게 펼쳐진 샹 드 마르스 공원에 324m(안테나 포함) 높이로 솟아 있는 거대한 철골 구조물은 모든 여행자 일정에 꼭 포함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로 알려져 있다.

파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에펠탑은 1950년대 개장 이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매년 700만 명이 철의 여인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끝없이 감탄하며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이다. 에펠탑의 총 무게는 9700t으로 18,038개의 금속과 철기둥을 잇는 리벳을 약 250만 개나 사용되었다고 하니 가희 ‘철의 여인'이라 불릴 만한다.

자 이제 그녀의 어깨에 서서 파리 도심의 전경을 바라보며 우아한 예술의 도시 파리의 낭만을 만끽해보자.

 

밖에서 바라보는 에펠탑 자체로 아름답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경관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방사형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파리의 전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남동쪽으로는 앵발리드의 돔과 몽파르나스 타워를, 북쪽으로는 센 강을 내려다보며 오페라 극장과 몽마르트 언덕을 멀리 바라볼 수 있다.

지상 57m에 제1전망대, 115m의 제2전망대 그리고 지상 274m의 제3전망대 총 세 군데에 전망대가 있다. 제2전망대까지는 704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제3전망대는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저녁 무렵의 전망과 야경은 더할 나위 없이 멋지다. 자정 12시까지 개장하는 에펠탑은 어둠이 떨어지고 난 후 500억 개의 전구가 켜져 에펠탑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수놓는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조명과 에펠탑의 노란 빛이 어깨 위로 번지면서 파리는 빛의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철의 여인의 엄청난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파리 도심과 센강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장악하고 있다. 비록 철이라는 차가운 금속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낭만과 로맨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에펠탑. 겉으로 보기엔 강해 보이지만 속은 한없이 여린 이 파리의 숙녀의 모습은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에펠탑을 정면에서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다는 사이요궁의 테라스.

 

화려한 분수대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에펠탑 발 밑까지 펼쳐져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

 

분수대 양옆으로 넓게 펼쳐진 넓은 대로. 대로 끝에 위치한 회전목마는 에펠탑과 함께 어우러져 유니크한 전경을 선사한다.

 

에펠탑 앞에 펼쳐진 센 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파리 경치를 즐기고 있다.

 

철의 여인의 아름다움에 대해 아무리 논란이 많았다 할지라도 에펠탑은 언제나 많은 화가, 가수, 작가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었음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