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봄 꽃 사진스팟

봄이면 꼭 가보아야 할 봄 꽃 사진스팟 열(+1) 군데

언젠가 미국의 예술가 코리타 켄트가 말했다. "꽃은 어두운 순간에 자라난다". 긴긴 겨울 끝에 다시 찾아온 봄, 파리의 꽃도 올해도 그렇게 피어난다. 그리고 언젠가, 힘겹고 길고 긴 시간이 끝나고 우리는 봄향기 나는 꽃이 핀 매력적인 도시 파리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 구경하냐고? 그래서 봄 파리에서 어디에서 꽃을 구경할 지 알려드린다.

 

1

에펠탑

일단 무조건 가게 되는 에펠탑부터 시작하자. 3월 말에는 샹드막스로, 4월 초-중순에는 위 사진처럼 트로카데로 정원으로 가보자. 각각 벚꽃과 겹벚꽃으로 개화시기가 다르지만 두 장소 모두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이니 사람없는 사진을 건지려면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 Place du Trocadéro et du 11 Novembre, 75016 Paris

 

2

튈르리 정원

Jardins des tuileries

우아한 자목련을 좋아한다면 튈르리 정원도 좋은 선택. 루브르 박물관과 콩코드 광장 사이에 있어 파리 여행 중 꼭 지나가는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자목련은 3월 중순-말에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사진의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자목련과 에펠탑을 같은 프레임에 넣을 수 있다.

주소 : Place de la Concorde, 75001 Paris

 

3

팔레 루아얄

Palais Royal flower

다른 자목련 스팟도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튈르리 정원 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걸으면 꽤 낭만있는 팔레 루아얄이 나온다. 여기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이용될 만큼 파리스러우면서도 관광지 느낌은 크지 않은 장소다. 주변에 있는 카페 키츠네에서 커피와 쿠키를 사다가 벤치에서 꽃과 함께 여유를 즐겨보자.

주소 : 8 Rue de Montpensier, 75001 Paris

 

4

파리 이슬람 사원

grande mosquee paris

파리 이슬람 사원은 겉보기에는 꽃과 생소해 보일 수 있으나 안에 들어가면 사진과 같은 비밀스러운 정원이 펼쳐진다. 이국적인 아랍식 건축양식과 보라색 등나무, 그리고 분수가 있는 정원을 거닐어보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 참고로 등나무 꽃은 4월 말-5월 초에 피며 역시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소 : 2 bis Place du Puits de l'Ermite, 75005 Paris
오픈 시간 : 9:00-16:00(금요일 휴무)

 

5

오데뜨 Odette

odette paris

파리 중심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도 여행 중이라면 꼭 지나칠 것이다. 3월 말에 여기를 지난다면 노트르담 주변에 있는 오데뜨Odette를 기억해두자. 여기는 라틴지구에서 자주 찾는 포토스팟으로 봄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꽃을 피워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데뜨의 귀엽고 맛있는 슈는 덤. 

주소 : 77 Rue Galande, 75005 Paris

 

6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그리고 바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미 꽤 유명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도 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영어책을 취급하는 서점이지만 파리감성을 잘 나타내는 외관이 특징이기도 하다. 에코백이나 엽서같은 작은 선물을 사기에도 좋다. 여기도 겹벚꽃이 피는데, 4월 중순에 개화한다. 여기는 오전 11시 쯤이나 해질녘에 사진찍으면 좋다. 

주소 : 37 Rue de la Bûcherie, 75005 Paris
오픈 시간 : 주중 14:00-18:30 , 주말 11:30-18:30

 

7

가브리엘 피에르네 정원

paris blossom

파리에서 고급스런 예술감각이 느껴지는 구역인 생제르망 데프레. 여기에 봄 꽃이 수놓이면 더 화려하다. 특히 파리 특유의 푸른 돔과 분홍색 겹벚꽃을 함께 프레임에 담으면 꽤 예쁜 사진이 나온다. 파리 인플루언서들도 자주 찾는 장소라 꽃이 피는 4월 중순에 가면 촬영중인 모습을 쉬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5 Rue de Seine, 75006 Paris
오픈 시간 : 주중 8:00-20:30, 주말 9:00-20:30 

 8

쏘 공원

Parc de Sceaux

여기는 파리가 아니라 파리 외곽 지역이지만 파리지앵이 봄 꽃놀이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쏘 공원은 프랑스 식으로 잘 깎은 규모도 꽤 큰 공원인데, 4월 중순-말에 아래의 주소로 가면 여기저기 겹벚꽃으로 뒤덮힌 장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먹거리를 가져와 피크닉해도 좋다.

주소 : Domaine départemental de Sceaux, 8 Avenue Claude Perrault, 92330 Sceaux (쏘 공원 내 Bosquet Nord에 있다)
오픈 시간 : 7:00-19:00

 

9

Rue de Fourcy

where to see flowers in Paris

봄에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 장소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파리 길거리, 건물, 봄 꽃 이 세 가지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파리에서 자연스러운 사진을 연출하기 좋다. 마레지구와도 가까워서 위치도 나쁘지 않고 생각보다 인적이 많지 않아 사진찍기도 어렵지 않은 곳.

주소 : Rue de Fourcy, 75004 Paris

 

10

조르주 브라성 공원

paris flower

여기는 파리 15구 깊숙한 곳에 있어 파리 관광지와는 거리가 멀지만 파리에서 정말 벚꽃 풍경을 찍고 싶다면 여기도 욕심내볼 만 하다. 단, 사진의 이 부분만 찍기 좋으므로 시간이 남으면 생각해 보자.

주소 : Parc Georges Brassens, 2 Place Jacques Marette, 75015 Paris
오픈 시간 : 8:00-17:45

 

 10+1

Rue Villebois Mareuil

cherry blossom paris

여기도 파리 외곽지역이라 여행과는 거리가 있지만 꽃 풍경에 욕심이 많다면 꼭 가볼만 한 거리다. 여기는 파리 포토그래퍼도 가끔 찾는 장소로, 길 양옆으로 벚꽃나무가 가로수로 서있어 4월 중순이 되면 큰 꽃 터널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파리 외곽이지만 RER선을 타면 금방 갈 수 있고 치안도 나쁘지 않으니 안심.

주소 : Rue Villebois Mareuil, 94300 Vincen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