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진정한 보석 같은 장소, 부뜨몽 성과 정원을 발견했다. 이 글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 '부뜨몽'의 모든 것을 담은 이 글을 읽고 매력에 흠뻑 빠져 결국 한 번쯤은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부뜨몽 성(Château de Boutemont)의 역사는 기원후 주변 지역을 감시하기 위해 봉건 문화로 언덕을 쌓던 노르만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수세기에 걸쳐, 이 땅은 여러 귀족 가문의 손을 거친다. 그들 중에는 1096년 제1차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던 부뜨몽 영주도 있었다.

부뜨몽 성은 중세 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현재 성의 모습은 대부분 17세기에 행색을 갖추게 되었다. 이 성은 1927년부터 프랑스 정부에 의해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아름답게 고딕 양식으로 꾸며진 살롱과 프리메이슨 문양으로 장식된 독특한 방을 비롯한 여러 공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이는 부뜨몽 성의 다층적인 과거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부뜨몽 정원은 "주목할 만한 가든"이라는 권위 있는 라벨을 받았으며, 세대를 거듭해 여러 소유자들과 함께 변화해 왔다.

특히, 이른 20세기 초에 유럽 상류층을 대상으로 정원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조경가 Achille Duchêne는 이에 가장 큰 변화를 준다.

오늘날, 부뜨몽 정원은 평화롭고 사색적인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한 채 다양한 양식이 조화를 이룬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길을 잃어버리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조경을 구경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전통적인 프랑스식 정원의 흔적과 이탈리아 르네상스풍의 요소들, 그리고 미니멀하고 Z세대 스타일에 가까운 고요한 공간이 공존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봄이 되면 사과나무 꽃이 길게 늘어진 골목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다. 분홍빛으로 만개한 풍경은 시적이고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한편, 곳곳에는 회양물 울타리가 물결처럼 부드럽게 다듬어져 있다. 이는 전통적인 토피어리이기보다는 추상적인 식물 조형물에 가까운 유기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또한 정원 곳곳에는 약간의 기발한 포인트도 숨어 있다! 바로 신비로운 엘프가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작게 조형된 집들이다.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보면 예상치 못한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부뜨몽(Boutemont) 안의 미로는 단순히 체험적인 미로가 아니라, 고대 미로에서 영감을 받아 영적인 성찰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중세 시대에는 이러한 미로가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한 여러 성당 바닥에 조성되기도 했으며 명상이나 직업적인 여정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미로는 굽이진 인생의 길 혹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하며, 수많은 방향 전환 끝에 결국 하나의 중심에 도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미로는 조용한 명상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입구에서 천천히 심호흡을 한 후, 중심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 보면 된다. 자신의 발걸음과 호흡에 한 걸음 한 걸음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걷는 동안 생각이 가라앉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개장 시간: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00~오후 6:00(4월부터 9월); 오후 2:00~오후 5:30(10월). 마지막 입장은 일일 폐장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소요 시간: 차로 두 시간 거리
입장료: 성인 12유로, 어린이 8유로; 6세 이하 아동 무료
주소: 7 Chemin de Bouttemont, 14100 Ouilly-le-Vicomte
부뜨몽(Boutemont)으로 가는 방법

부뜨몽 성은 파리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Ouilly-le-Vicomte 마을에 있다. 파리 생 라자르 역에서 1시간 45분 정도 기차를 타고 순례 마을인 리지으(Lieux)로 가서 15분 정도 택시를 타거나 123번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부뜨몽은 또한 30분 거리의 해안 도시인 옹플뢰르(Honfleur)를 포함해 프랑스 노르망디의 하이라이트를 방문하기에도 제격이다.
Article and photos by O'bon Paris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