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뒤 쇼콜라 파리 2015 SALON DU CHOCOLAT PARIS

살롱 뒤 쇼콜라

세계적인 살롱뒤쇼콜라 2015가 파리에 열렸다. 살롱 뒤 쇼콜라(Salon du chocolat)는 한국어로 하면 초콜릿 박람회라는 뜻이다. 세계 유수 초콜릿이 파리에 모두 모여 프로페셔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소개하는 자리기도 하다. 그런만큼 나라를 대표하는 초콜릿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다. 예술에 가까운 초콜릿 공예작품도부터 다양한 향(épice)을 첨가하거나 과일을 곁들인 초콜릿, 럼같은 알코올과 결합한 초콜릿까지 초콜릿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지하철 또는 트람의 Porte de Versailles 역에 내리면 Salon du chocolat의 포스터가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그곳이 바로 박람회 장소.

 

 

파리 살롱 뒤 쇼콜라 Salon du chocolat Paris 2015

기간 : 2015년 10월 28일에서 11월 1일

오픈시간: 오전 10시에서 저녁 7시까지

입장료 : 기본가격 14,00 €, 유아 3에서 12까지 6,50 €, 3세 이하 유아는 무료

주소 : 1 Place de la Porte de Versailles

 

들어서자마자 세계에서 모인 초콜릿 공예가들의 대결이 한창이었다. 그 현장이 매우 뜨거웠다. 여러 언론이 취재를 오고 생중계로 아나운서가 마치 슈퍼스타k처럼 그 생생함을 전달하고 있었다.

 

세계 여러 초콜릿 공예가 중 한국 쇼콜라티에(Chocolatier: 초콜릿장인)의 이름 발견했다. 롯데호텔서울의 조리장, 정상균씨.

1층에는 대결이 한창일때 다른 한편에서는 주로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각 여러 나라의 초콜릿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멕시코 초콜릿 Hacienda Cacaotera

멕시코 타바스코(Tabasco)지방에서 온 초콜릿.

 

돌로 카카오를 빻으면 그 향기가 솔솔나는데 그것을 항아리에 넣고 정성스레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영어로 '리얼 초콜릿'이라 하면서 사랑이 가득하면 더 맛있는 초콜릿이 된다고 한다.

 

페루 퀴노아 초콜릿

퀴노아(Quinua/quinoa) 산지 페루답게 카카오에 퀴노아를 결합한 초콜릿이 눈에 띄었다. 씹으면 퀴노아의 알알이 씹히는게 특징이었다.

2층에 올라가면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부터 오트 쇼콜라티에 혹은 쇼콜레티어 (Haut Chocolatier: 초콜렛 장인)의 작품까지 파리에서 쇼핑할 수 없는 부티크들도 많고 그 나라에만 있는 초콜릿들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오트 쇼콜라티에란? 패션에서 오트쿠튀르(Haute couture)가 이미 여러 벌로 만들어진 기성복(Prêt-à-porter)과 다른 고급의상을 뜻하는 것처럼 오트 쇼콜라티에는 슈퍼마켓에서 맛볼 수 없지만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초콜릿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Qurnons d'Ardoisee

색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초콜릿, Quernons d'Ardoise. 이런 초콜릿을 누가틴 스틱(Nougatine)이라 부른다. 설탕을 캐러멜화하여 견과류와 버터를 섞은 후 식히면 바삭거리는 사탕이 된는데 이것을 잘게 부수어 너트브리틀을 만들거나, 반죽을 얇게 밀어 사각이나 원형 등의 모양으로 자르거나 찍어 프랄린의 한 부분으로 쓴다. 이것을 누가틴이라고 한다.

출처: 누가틴 스틱 [Nougatine Stick] (초콜리티어가 알려주는 57가지 초콜릿 수첩, 2011. 12. 25., 우듬지)

아몬드와 헤이즐넛을 카라멜화해서 블루 초콜렛으로 입힌 프랑스 안쥬(Anjou)지방 초콜릿. 께흐농 quernon은 안쥬지방의 지붕 점판암을 덮을때 썼던 파란색 형상에서 따왔다고 한다. 초콜렛의 씹히는 속의 바삭한 맛이 인상적이다.

 

초콜릿을 만들어내는 모양이 매우 특이한 초콜릿이 있다. 바로, 쟝-샤를 로슈 (Jean-Charles Rochoux). 회전식 원반 슬라이드 (Carrousel)을 이용해서 초콜릿을 회처럼 얇게 저며낸다. 아무래도 바형 초콜릿이나 손에 알맞게 들어오는 초콜릿과 다른 식감이 있어서 특이했다. 마치 두꺼운 회와 얇은 회의 질감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주소 : 77 Boulevard Raspail 75006 Paris

 

Le Chocolat des Français 르 쇼콜라 데 프랑세

초콜릿은 그 맛 만큼이나 디자인이 중요한다. 파리 살롱뒤쇼콜라에서 디자인으로는 가장 눈에 띈 쇼콜라, Le chocolat des Français (르 쇼콜라 데 프랑세) ! 팜유를 사용하지 않고 100퍼센트 내추럴, 100퍼센트 카카오버터를 사용하는 메이드인 프랑스 초콜릿! 스트리트 아티스트나 예술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여러 디자인을 선보이는 초콜릿 브랜드이다.

커버만큼이나 그 맛도 일품이다. 우리가가 시식해본 것은 헤이즐넛맛이나면서 소금맛이 살짝 나는 초콜릿이다. 소금이 씹히는듯 단 것과 살짝 나는게 오묘했다고 할까?

 

  

초콜릿 장인 프랑수아 프랄뤼스(François Pralus)가 만드는 초콜릿 브랜드 프랄뤼스(Pralus) 초콜릿 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프랄린 초콜릿에 브리오슈 빵을 더한 것이었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아몬드와 이탈리아의 피에몽 헤이즐넛을 더한 브리오슈 빵인 만큼 그 품질이 뛰어나다. 브리오슈 빵 자체도 고소하고 그 결이 매우 고울뿐더러 초콜릿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게 서로 조화가 잘 이뤄진다.

주소 : Rue Rambuteau, 75004 Paris, France (퐁피두센터 근처)

 

Sadaharu Aoki 사다하루 아오키

입구부터 일본관광객이 많아서 일본인들의 초콜릿에 대한 열정을 실감했다. 그뿐만아니라 일본 초콜릿 여러 브랜드가 파리 살롱뒤쇼콜라에 소개되고 있다는게 놀라웠다. 게다가 여타 유럽초콜릿에 그 맛이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 중 가장 손에 꼽을 만한 일본 쇼콜라티에가 만든 초콜릿 브랜드를 꼽으라면 사다하루 아오키(SADAHARU AOKI) 이다.

파리에 핫한 일본 파티시에, 쇼콜라티에 사다하루 아오키 (Sadaharu AOKI). 일본의 심플하고 정교함을 프랑스 스타일과 결합한 초콜릿.

 

시식해 본것은 두가지 종류였는데, 깨와 맛차를 섞은 초콜릿과 그냥 맛차 초콜릿이었다. 깨를 섞은 것은 고소한데 그 맛이 슬며시 퍼지는게 기분좋은 맛이었다. 그리고 맛차 초콜릿은 쌉쌀한것과 단맛이 어우려저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다.

주소 : 35 Rue de Vaugirard, 75006 Paris

 

DEBAILLEUL 드베야르

시식은 해보지 못했지만 그 디자인이 매우 아름다웠던 드베이유/드베야르 DEBAILLEUL !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콜라티어의 작품이자 이미 전세계에 지점이 있다. 포장지가 초콜릿만큼이나 고급스러워서 드베이유 초콜릿이 선물용으로도 매우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