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CORPS DE GARDE : 생말로 바다와 즐기는 브르타뉴 크레페

 

LE CORPS DE GARDE

주소 : Montée Notre Dame, 35400 Saint-Malo

오픈시간 : 매일 9:00-22:00

가격 : 10유로 내외

 

INTRO

크레페의 본고장, 브르타뉴. 생말로는 브르타뉴 지역에 속한 대표적인 도시 중 한 곳이다. 생말로의 에메랄드 빛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크레페 전문 레스토랑, LE CORPS DE GARDE. 12세기 경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해 20세기 이후 보급화되었다. 프랑스는 카톨릭 인구가 많은만큼, 카톨릭 기념일에 크레페를 먹는 전통이 있다.

 

ATMOSPHERE

해적의 도시로 유명한 생말로 답게 마치 배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색감이 매우 흥미롭다. 바다 전망의 테라스부터 안쪽으로 쭉 이어진 넓은 실내, 그리고 윗층까지 꽤 많은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벽에는 해적의 도시임을 알 수 있는 칼, 방패 등 다양한 장식이 가득하다. 

 

WHAT TO EAT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크레페는 보통 달콤한 잼, 과일과 곁들여 먹지만 사실 프랑스에서는 식사용 크레페 CRÊPES SALES 와 디저트용 크레페 CRÊPES SUCRÉES두 종류가 있다. 식사용 크레페는 갈레트라고 부르기도 하며 보통 밀가루나 메밀가루로 반죽을 부친 후 반죽 위에 속재료를 올려 접거나 말아서 먹는다.

 

CIDRE BRUT SORRE

브르타뉴와 노르망디 지방에서 유명한, 사과로 만든 발효주 시드르 CIDRE. 사과 쥬스에 알콜을 더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어준다.

 

LES COMTESSES (마늘버터를 곁들인 가리비 갈레트)

거대한 바다가 있는 지역인만큼 부드럽고 통통한 가리비가 주재료인 크레페. 고소한 마늘 버터로 맛을 더해 느끼함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중 하나. 

 

LES COUILLONS DE LA PORTE (감자, 치즈, 햄, 크림이 올려진 갈레트)

가리비 갈레트와는 달리 속에 재료가 들어가 있는 갈레트. 감자, 치즈, 햄, 크림으로 이루어져 크레페 하나만으로도 매우 든든하다. 유럽의 원산지 보호 명칭 제도인 AOP 인증을 받은 치즈를 사용.

 

레스토랑의 모든 스태프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또한 흥미롭다. 마치 과거 생말로 해적을 연상시키는 유니폼이 선상에 있는 듯한 레스토랑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O'BON PARIS' NOTE

생말로의 바다와 브르타뉴 전통의 크레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잠시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크레페 위주의 식사를 즐기기에도 매우 적합한 곳이다. 크레페 양이 작아보일 수 있으나 함께 나오는 재료들 덕인지 먹고나면 생각보다 든든한 편. 3유로를 추가하면 샐러드, 4유로를 추가하면 프렌치 프라이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글, 사진 : 이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