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레앙

오를레앙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8가지 장소

오를레앙 생크루아 성당

오를레앙은 고성으로 유명한 르와르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 본격적으로 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시기는 백년전쟁으로, 성녀 잔 다르크가 영국군에게서 탈환한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곳곳에 잔다르크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담으로는 미국의 뉴욕이 영국의 요크York에서 지명을 딴 것 처럼,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도 여기 오를레앙에서 따온 이름이다. 원 이름은 프랑스식으로 누벨오를레앙.

오늘날 오를레앙은 아름다운 18세기 건물, 르와르 계곡의 멋진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고, 파리에서 기차로 한 시간 남짓으로 거리도 가까워 방문자가 꽤 꾸준하다. 이런 이유로 주말 여행이 많은 편.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도시 오를레앙을 짧게 여행한다면 꼭 리스트에 넣어야 할 여덟가지 장소를 알려드린다.

 

오를레앙 성십자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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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크루아 성당 CATHEDRALE SAINTE-CROIX

'성 십자가 성당'이란 뜻으로 생 크루아 성당은 고딕양식에서 나오는 웅장함이 특징이다. 1862년 완공되었고, 북쪽 탑에는 장인 조르주 브레가 만든 거대한 다섯 개의 종이 걸려있으며, 6톤에 달하는 거대한 시계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중 백미는 메인 홀인데, 높은 천장 아래 서있기만 해도 성스러움이 느껴진다. 

 

주소 : Place Sainte-Croix, 45000 Orléans

입장료 : 무료

오픈 시간 : 월요일 - 일요일, 9:15-18:00 (2019년 4월 1일 - 2019년 10월 1일)

 

잔다르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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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의 집 MAISON DE JEANNE D'ARC

잔 다르크가 1429년 4,5월에 머물렀던 집으로, 이전에는 오를레앙 공작의 회계인이 머물렀던 장소. 2012년 부터 잔 다르크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잔 다르크에 관련된 오를레앙의 역사를 볼 수 있으며 0층에는 잔 다르크의 일생을 그린 영상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다. 

 

잔다르크 

주소 : 3 Place du Général de Gaulle, 45000 Orléans

입장료 : 성인 6유로, 학생 3유로

오픈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13:00, 14:00-18:00 / Closed on Mondays

  

그로슬로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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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슬로 저택 HOTEL GROSLOT

오를레앙의 집행관 자크 그로슬로의 저택이었다가 한때는 왕이 잠시 머물기도 했고, 대혁명 이후에는 도시 회관으로 사용되었던 장소이다. 건물 앞에 서있는 잔 다르크의 동상은 마리 루이즈 오를레앙 공녀의 대리석상을 본딴 것이다. 

 

주소 : 2 Place de l'Étape, 45000 Orléans

입장료 : 무료

오픈 시간 : 주중 10:00-12:00, 14:00-18:00 (2019년 6월 30일 까지) / 매일 9:00-19:00 (2019년 7월 1일 - 9월 30일)

 

마트로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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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로이 광장 PLACE DU MARTROI

오를레앙 현지인이 여유를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 마트로이 광장. 오를레앙 중세 벽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다. 현지인과 함께 숨쉬기 좋은 곳.

 

주소 : Place du Martroi, 45000 Orléans

 

수르스 플로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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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스 플로랄 공원 PARC FLORAL DE LA SOURCE

장미, 아이리스, 달리아 꽃 등 꽃과 식물 종류도 많고 도시 중심에서 30분 밖에 떨어져있지 않아 피크닉하기 안성맞춤인 장소. 루아레 강 원천과 나비집도 구경할 수 있다.

 

주소 :  Avenue du Parc Floral, 45100 Orléans

입장료 : 일반 - 6유로 / 6-16세 - 4유로 / 6세 미만 무료 / 2019년 11월 4일 - 2020년 3월 19일 무료

오픈 시간 : 10:00-19:00 (2019년 9월 29일까지) / 10:00-18:00 (2019년 9월 30일 - 2019년 11월 3일) 

 

올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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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베 OLIVET

오를레앙 남쪽으로 내려가면 올리베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예쁜 담벼락, 저택, 보트를 보면서 머리를 비우기 좋은 휴식처.

 

주소 : 45160, Olivet

 

루아레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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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레 강변 BORD DE LA LOIRET 

잔 다르크 행사가 매년 열리는 자리 중 하나. 강변을 거닐며 한적함을 느껴보자.

 

오를레앙 보자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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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레앙 보자르 미술관 MUSÉE DES BEAUX-ARTS D'ORLÉANS

19세기 후반부터 잔 다르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 미술관에는 아예 한 구석에 컬렉션으로 모아두었다. 사실 잔 다르크가 활동했던 '백년전쟁'이란 용어도 19세기에 만들었고, 19세기에 잔다르크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발견되어(결국 이집트 미이라의 뼈로 밝혀졌다) 여러모로 19세기는 잔 다르크가 주목받던 시기였다. 

하지만 잔 다르크가 주인공은 아니다. 18세기 화가 샤르댕의 익살스러운 자화상이나 로댕의 조각같은 굵직한 작품이 이 미술관의 하이라이트.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는 미술관에서 시원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교양있게 더위와 추위를 피해보자.

 

주소 : 1 Rue Fernand Rabier 45000 Orléans

입장료 : 일반 - 6유로 / 학생 - 3유로

오픈 시간 : 목요일 - 토요일 10:00 -18:00 / 금요일 10:00-20:00 / 일요일 13:00-18:00 

 

 

 오를레앙 조명쇼

O'bon Paris' tip 

오를레앙에서는 매년 환상적인 쇼가 열린다. 바로 201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잔 다르크 축제인데, 약 600년 동안 이어진 역사깊고 성대한 행사. 특히 성당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조명쇼는 잊을 수 없는 한 여름 밤의 꿈을 선사해 줄 것이다. 축제기간은 4월 29일부터 5월 8일 까지며, 굳이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오를레앙은 작지만 즐길 곳이 많은 알찬 도시니 꼭 방문해보자.

  


글 : 홍순민

사진 : Yi Zhao

오를레앙

파리에서 가는 방법 : 파리 Austerlitz 역에서 약 1시간

경비 : 10 - 30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