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REMY-DE-PROVENCE : 5 월 양떼축제

SAINT-REMY-DE-PROVENCE

생 레미 드 프로방스 (Saint-Rémy-de-Provence)는 프로방스 지방의 아담하고 한적한 도시. 노스트라다무스의 생가와 고대 로마의 유적 그리고 고흐가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다. 다른 프로방스의 도시처럼, 분수와 작은 골목 등 남프랑스 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사랑스러운 도시.

 

이 조용한 도시는 일년에 한 번 큰 축제가 열리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양떼축제 (Fête de la Transhumance).

 

TRANSHUMANCE EN PROVENCE 프로방스의 이동 목축

프랑스의 전통적인 목축 문화로, 겨울에는 추위와 눈을 피하기 위해, 여름에는 더위와 건조를 피하기 위해 각각 저지대와 고지대를 이동하며 양에게 쾌적한 기후와 충분한 먹이를 찾아준다. 
생레미에서는 지역의 모든 가축 약 삼천 마리에 달하는 양, 염소, 당나귀 등을 한자리에 모아 이동시키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

 

매년 기후가 따뜻해지는 5 월 말 가축들은 프로방스에서 출발해 알프스의 산악 지역으로 향한다. 이벤트에서는 도보로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형 트럭에서 행해지는 것이 대부분.

 

특히 첫날은 벼룩 시장과 치즈 시장 등의 재미있는 볼거리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양 및 염소가 도로를 점거하고 일제히 목동을 따라오는 장면. 목자들은 모두 프로방스 지방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

 

양에는 각각 표시를 해두어 주인을 밝혀둔다.

 

현재도 전통적인 이동 목축을 하는 사람이 있다. 생 레미의 도시를 벗어나면 알프스까지 도보로 이동하는데,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고.

 

 

수 세기 전부터 이어져 온 생 레미의 이동 목축. 시대가 바뀌어도 예전 목축인들의 자부심과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이 중요한 축제가 오래도록 계속되었으면 한다.

 

SAINT-REMY-DE-PROVENCE 가는 법

인근 도시 아비뇽 Gare d' Avignon-Centre 역 근처 정거장 57 번 버스 승차 - Saint-Rémy-de-Provence 역에서 하차 (30분 소요)  버스시간

일시 : 매년 5 월말 (20 일 전후). 자세한 개최시기는 도시의 이벤트 달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사진 : Vincent Sac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