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이 파리 일정을 계획할 때 흔히 박물관과 랜드마크와 같은 관광지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파리에는 이런 고전적인 명소들과 함께 파리를 세계적인 미식의 수도 중 하나로 만드는 파인 다이닝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레스토랑 Louis는 독창적인 셰프 스테판 피트르(Stéphane Pitré)가 이끄는 미슐랭 레스토랑이다.

이 기사에서는 Louis 레스토랑이 반드시 방문해야할 특별한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이유와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메뉴에 현대 프랑스 요리를 반영했는지 살펴본다.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에서 태어난 스테판 피트르는 지역 시장과 제철 재료를 사용하며 그의 요리 철학을 발전시켰다. 그는 늘 창의적이면서도 다양한 세계적 영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그의 커리어를 발전시켜왔다. 레스토랑 Louis에서 피트르는 프랑스 요리의 전통과 아시아 요리 기법을 자연스롭게 접목하여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피트르는 주방을 넘어 사회적 기여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농업과 지역 생산자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농업 공로 훈장(Chevalier dans l'Ordre du Mérite Agricole)을 수여 받았다. 또한 그의 레스토랑은 자선 활동과 문화적 프로젝트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보여준다.
파리 9구 23 rue de la Victoire, 75009 Paris에 위치한 Louis 레스토랑은 2019년부터 매년 미슐랭 1스타를 유지해 2024년에는 5년 연속 미슐랭 스타를 거머쥐었다.

이 레스토랑은 5코스 혹은 7코스로 구성된 블라인드 테이스팅 메뉴(Menu dégustation à l'aveugle)를 선보인다. 손님들은 어떤 요리가 나올지 미리 알 수 없지만 세심하게 짜여진 요리 하나하나가 셰프의 철학과 창의성을 드러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5코스를 선택했으며, 이는 셰프 스테판의 창의성을 완벽히 보여주었다. 맛의 진행은 마치 여행과도 같았고, 섬세한 전채 요리에서 대담한 메인 요리, 그리고 상쾌한 디저트까지 부드럽게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한입 요리: Sonate d'Avant-Goût

메밀과 옥수수 타코에 라임을 곁들인 요리, 까망베르 크리스프와 자몽, 그리고 와사비가 가미된 비트 — 셰프의 장난스러운 기법을 담은 프랑스와 아시아가 결합된 한 입 요리들
전채 요리:
La Sardine de Cantabrie

칸타브리아 정어리에 파르메산 타르틀렛과 일본식 해초를 곁들인 요리. 깊은 감칠맛와 가볍고 우아한 마무리가 균형을 이룬다.
메인 코스:
Le Cabillaud de Ligne

벚꽃 식초에 향을 입혀 52도에서 천천히 조리한 대구 요리
Canette de Challans

된장과 비트로 조리한 샬랑산 오리, 와사비 페스토로 마무리한 요리
프리 디저트:
Concombre - Tonic

오이-생강 샤베트에 토닉 거품을 곁들여 입 속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디저트:
Textures "Fraise - Épicéa"

딸기와 완두콩 가루에 솔잎 눈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숲의 향과 과일의 상쾌함을 결합한 요리.
레스토랑 Louis의 명성은 미슐랭 스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레스토랑은 프랑스 요리 아카데미(Académie Nationale de Cuisine)로부터 Restaurant de Qualité 인증을 받아 진정성과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셰프 피트르는 지속 가능성, 사회적 책임, 그리고 교육에 중점을 준다. 그는 소규모 농부들을 지원하고, 장인들과 협업하며, 어린이와 취향 계층을 돕는 자선 활동에도 참여한다. 이러한 윤리적 가치와 미식이 결합된 점이 레스토랑 Louis를 파리 미식 무대에서 특별한 위치로 이끌고 있다.

주소: Louis, 23 rue de la Victoire, 75009 Paris
요리: 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현대 프랑스 요리
메뉴: 5코스 또는 7코스의 블라인드 테이스팅 메뉴
예약: 좌석이 제한적이므로 사전 예약 권장 (클릭 시 이동)
교통: 지하철 7호선 Le Peletier, 지하철 8호선 Opéra, 지하철 9호선 Chaussée d'Antin — La Fayette, 지하철 12호선 Notre Dame de Lorette.

Le Cellier, 25 rue de la Victoire, 75009 Paris — 동일 셰프가 운영하는 캐주얼한 프렌치 퓨전 레스토랑
레스토랑 Louis는 단순한 미슐랭 스타를 가진 식당이 아닌, 셰프 스테판 피트르의 현대 프랑스 미식 철학을 반영한다. 제철 재료, 아시아 기법, 장인 정신을 활용해 혁신적이면서도 뿌리깊은 전통 식사 경험을 만들어 간다.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 메뉴를 찾거나, 기억에 남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레스토랑 Louis는 반드시 방문해보아야 한다.
글 & 사진 : 오봉파리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