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에서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프랑스 미식 전문 고급 식료품점 꽁떼스 뒤 바리(Comtesse du Barry)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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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코뉴(Gascogne, Gascony)를 이미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에 등장하는 영웅 다르타냥(d'Artagnan)의 고향이 바로 이곳이다. 실존 인물이기도 했던 그는 17세기 총사대원이었고, 당시 왕의 총사대원 상당수가 이 지역 출신이었다.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에게 가스코뉴는 그보다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곳은 탁월한 미식 문화와 삶의 미학을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수많은 최고급 식료품점(에피스리 피느, Épicerie fine)이 바로 이 지역에서 탄생했으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고품질 자연 식품을 만들어 온 전통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왔다.

꽁떼스 뒤 바리(Comtesse du Barry)는 1908년 가스코뉴의 중심부인 제르(Gers) 지방에서 세계 최고의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다. 조제프와 가브리엘 뒤바리(Joseph&Gabrielle Dubarry) 부부에 의해 탄생한 꽁떼스 뒤 바리는 베르사유 궁정에서 훌륭하고 우아한 미식 감각으로 유명했던 루이 15세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꽁떼스 뒤 바리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지어졌다.

푸아그라를 첫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꽁떼스 뒤 바리는 점차 프랑스 남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미식 제품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상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갔다. 오늘날 꽁떼스 뒤 바리는 캐비어, 와인, 샴페인, 과자, 초콜릿, 그리고 즉석 조리 식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급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꽁떼스 뒤 바리는 약 1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남부 프랑스 미식 전통을 대표해왔다. 이곳은 환경을 존중하는 지역 생산자들과 협력하여 가장 높은 품질의 재료만을 엄선한다. 품질에 대한 꾸준한 노력 덕분에 다양한 수상을 할 수 있었고, 그 가치를 오랫동안 인정받아 올 수 있었다.

세금 환급:
비EU 거주 방문객은 총 구매 금액이 100유로 이상일 경우 세금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면세 양식 작성 시 여권이 필요하니 꼭 지참해야 하며 환급율은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 식품, 주류 등 품목별 세율이 상이함)
위치:
13 Boulevard Haussmann, 75009 Paris
파리 본점은 오페라 가르니에와 갤러리 라파예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특별 혜택:
이곳을 클릭하여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교통:
지하철 7호선&9호선: Chaussée d’Antin – La Fayette (6번 출구: Rue Taitbout)
지하철 3호선&7호선&8호선: Opéra (2번 출구: Rue de la Paix)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프랑스 미식을 경험해보고 싶거나, 믿고 살 수 있는 고급 미식 제품을 찾고 있다면 Comtesse du Barry는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공간이 될 것이다. 다음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베스트 제품 10가지를 엄선해보았다.
파리에서 바로 즐기기 좋은 제품과, 기념품이나 선물로 가져가기 좋은 제품이 나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장거리 비행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들은 리스트 맨 마지막에 따로 정리했으니 꼭 끝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푸아그라는 이 브랜드가 처음 선보인 제품이자 오늘날까지 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프랑스에는 크게 오리 푸아그라와 거위 푸아그라 두 종류가 있으며, 둘 다 인기가 많지만 풍미의 차이가 있다.
오리 푸아그라: 풍미가 진하고 묵직하며 구수함
거위 푸아그라: 더 섬세하고 부드러움
일반적으로 거위 푸아그라가 오리 푸아그라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꽁떼스 뒤 바리에서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맛보기용 소용량부터 선물용, 가족 모임을 위한 대용량 구성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준비되어 있다.

최고급 품질을 원한다면 'foie gras entier'라고 적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완전한 푸아그라를 의미하는 말이다. 하지만 예산을 고려하거나 푸아그라를 처음 접하는 경우라면 푸아그라를 곱게 갈아 부드럽고 균일한 질감의 형태로 만든 'bloc de foie gras'도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오리 요리는 가스코뉴(Gascogne) 요리의 정수로 꼽히며, 프랑스 미식에는 오리를 활용한 다양한 대표 요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푸아그라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요리가 바로 오리 콩피이다. 오리 콩피는 소금에 절인 오리 다리를 오리 기름에 천천히 익혀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살린 고급 요리다.
오리 콩피 통조림은 보관성이 뛰어나 보통 2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며 조리도 간단하다.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전통적으로는 오리 기름에 구운 감자와 함께 제공되며, 단순한 조합이 오히려 요리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준다.

프랑스 남서부는 특히 페리고르(Périgord) 트러플을 포함해 여러 고품질 트러플로 유명한 지역이다. 꽁떼스 뒤 바리에서는 이 지역산 트러플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통 트러플, 슬라이스 트러플 병조림, 트러플 오일, 트러플 소스 등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가볍게 휴대하기 좋고, 어떤 요리에도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프랑스다운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트러플 외에도 프랑스에서 최고급 버섯으로 꼽히는 세프(포르치니 버섯)와 지롤(샹트렐 버섯) 같은 버섯 병조림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버섯들은 오리 콩피와 특히 잘 어울리며 다양한 전통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한다.

프랑스인들은 테린과 파테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 테린(Terrine): 고기, 채소 등을 층층이 쌓거나 섞어 만들어 식감이 굵고 덩어리가 있음
- 파테(Pâté): 고기와 지방을 곱게 갈아 만든 부드럽고 균일한 질감
두 제품 모두 보통 전채 요리로 빵에 발라 먹는다. 꽁떼스 뒤 바리에서는 다양한 고기와 풍미 있는 재료로 만든 테린과 파테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타프나드는 잘게 다진 올리브, 케이퍼, 혹은 앤초비를 섞어 만든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적인 스프레드이자 조미 식재료다.주로 빵과 함께 전채로 즐긴다. 꽁떼스 뒤 바리에서는 아몬드가 들어간 그린 올리브 타프나드처럼 개성 있는 다양한 타프나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남프랑스산 밤(Marron/Châtaignes)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특별한 미식 재료이다. 밤 페이스트로 즐기거나, 파리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운 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저녁 식사 자리에 어울리며, 칠면조 요리와 함께 곁들이는 것이 전통이다.
꽁떼스 뒤 바리의 밤 제품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지만, 소스와 함께 곁들여 더욱 우아하게 즐길 수도 있다.

프뤼노 다쟁(Pruneaux d’Agen)은 프랑스 남서부의 작은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지역 특산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엄선한 자두로 전통방식을 통해 만든 건조 과일로, 완전히 건조된 타입(séché)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살아있는 미퀴(mi-cuit) 타입이 있다. 꽁떼스 뒤 바리는 클래식한 프뤼노 외에도 속을 채우고 설탕으로 광을 낸 독특한 변형 제품들도 있다. 이 자두는 소화에 좋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건강한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기모브는 프랑스식 마시멜로로 달콤함이 덜하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복숭아, 레몬, 라즈베리 등 다양한 맛을 만나볼 수 있다.

카넬레는 가스코뉴 지역의 최대 도시인 보르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신선한 카넬레는 당일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꽁떼스 뒤 바리의 카넬레는 가스코뉴를 상징하는 술인 아르마냑(Armagnac)으로 보존되어 있다. 아르마냑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냑보다 더 섬세하고 우아한 맛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카넬레는 고급스러운 식사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돋보이게 해준다.

초콜릿 애호가에세 꽁떼스 뒤 바리는 천국과도 같다. 전통 프랑스 레시피로 직접 만든 초콜릿뿐만 아니라, 초콜릿으로 코팅한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초콜릿으로 감싼 말린 오렌지 등 독특한 간식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잼이 전통적인 아침 식사의 필수품이다. 꽁떼스 뒤 바리의 잼은 지역 과일로 현지에서 만들며, 설탕을 적게 사용해 과일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무화과, 베리류, 감귤류 등 다양한 과일 잼을 폭넓게 즐길 수 있다.

전통 프랑스 조미료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프랑스 최고의 머스타드와 식초를 생산하는 메종 팔로(Maison Fallot) 제품이 유명하다. 또한 AOP(원산지보호명칭) 인증을 받은 지역의 올리브 오일 생산자 에스투블롱(Estoublon)과도 협력하고 있다.

꽁떼스 뒤 바리는 전통 프랑스 미식 식료품점답게 와인 저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주로 보르도와 가스코뉴 지역 같은 남서부 프랑스의 유명한 레드 와인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명성 높은 샴페인 하우스 샤르팡티에(Charpentier)와 협업해 최상급 샴페인도 만나볼 수 있다.

푸아그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는 주랑송(Jurançon), 소테른(Sauternes), 생트 크루아 뒤 몽(Sainte-Croix-du-Mont), 가약(Gaillac) 등이 있다. 양파나 무화과 잼 같은 달콤한 소스와 함께하면 더욱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 와인들은 디저트와도 훌륭하게 어울린다.
이 제펨들은 냉장이 필요하지만, 매장에서는 냉장 상태를 일정 시간 유지할 수 있는 특별 포장도 제공한다.

남프랑스산 캐비어는 20세기 초 러시아 난민들이 정착하며 발전시킨 전통 깊은 고급 식재료다. 탁월한 품질과 섬세하고 풍부한 맛으로 유명하며, 아키텐, 도르도뉴, 지롱드 강에서 엄격하게 양식한 철갑상어에서 얻는다.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되어 고급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프랑스 생산자들은 연어에 대한 지역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너도밤나무 훈제 송어를 개발했다. 이 친환경 옵션은 지역 생산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연어보다 더 풍부하고 섬세한 풍미를 선사한다. 고급 요리로 여겨지는 이 송어는 전통적으로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 즐겨 먹는다. 프랑스에서는 종종 크리스마스 전채 요리로 제공되며, 작은 블리니와 버터와 함께 곁들여진다.

가족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꽁떼스 뒤 바리 파리 매장은 전통 식료품점의 따뜻하고 정감 어린 분위기를 잘 간식한다. 고전적인 프랑스 식료품점을 연상시키는 매장 인테리어와 잘 정돈된 진열대로 쇼핑이 편리하고 즐겁다. 대형 슈퍼마켓과 달리 필요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신경 쓴 점도 인상적이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며 특별한 제품을 시식해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경우가 많다.

신선 식품에 필요한 특별 포장이 필요하면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냉장 외 보관 가능 시간도 안내해줄 것이다. 또한 선물용 패키지가 있어 선물을 계획 중이라면 특별 포장을 요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매 시 10% 할인, 130유로 이상 구매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다운로드하는 것을 잊지 말자!
글&사진: 오봉파리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