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트 쇼핑

파리 마트 쇼핑 리스트

각 나라의 슈퍼마켓은 보물창고와도 같다.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다. 파리를 여행 중이거나 완벽한 기념품 겸 식료품점을 찾고 있다면, 프랑스의 식료품점에서는 지역 특산물로 가득한 놀라운 선택지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미식의 진수를 한자리에 모음 갤러리 라파예트 구르메(Galeries Lafayette Gourmet) 슈퍼마켓은 꼭 들러볼 만한 장소다.

 

갤러리 라파예트 구르메 슈퍼마켓

갤러리 라파예트 르 구르메

갤러리 라파예트 르 구르메 건물(35 Boulevard Haussmannm 75009 Paris)의 지하 1층에 위치한 이 고급 슈퍼마켓은 미식가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공간이다. 프랑스 전역에서 엄선한 프리미엄 식품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르 구르메 갤러리 라파예트

Explore dedicated sections, including the marketplace, deli, butcher, cheesemonger, and more. Whether you're shopping for a picnic, gifts, or something delicious to enjoy later, there’s something for everyone. We've selected in this article some of the most iconic and must-try items to make your grocery shopping in France even more rewarding, classified in different categories (click on the category to directly visit the dedicated section): 시장 코너, 델리, 정육점, 치즈 전문 코너 등으로 나뉜 섹션을 자유롭게 탐험해보자. 피크닉을 준비하든, 선물을 찾든, 혹은 나중에 즐길 무언가를 고르든, 이곳에서는 모두를 위한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는 프랑스 슈퍼마켓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줄 대표 제품들을 카테고리별로 엄선해 소개한다(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해당 섹션으로 바로 이동):

짭잘한 스낵 & 간식
조미료&양념

유제품
음료
달콤한 디저트

갤러리 라파예트 르 구르메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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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방법:

지하철 7호선 또는 9호선 ― Chaussée d'Antin-La Fayette
지하철 3호선, 7호선, 8호선 ― Opéra
지하철 12호선 ― Trinité
RER A선 ― Auber / E선 ― Haussmann-St Lazare


운영 시간:

월요일-토요일 : 9:30 AM – 9:00 PM
일요일 및 공휴일 : 11:00 AM – 8:00 PM

 

짭짤한 스낵 & 간식

프렌치 아페리티프 쇼핑

프랑스인에게 '아페리티프(apéritif)'는 단순한 식전 주류가 아닌, 식사 전 사람들과 가볍게 음료를 나누며 스낵을 곁들이는 특별한 시간이다.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 순간은 매우 소중하다. 다양한 종류의 *갸토 아페리티프(gâteaux apéritifs, 짭짤한 크래커와 스낵)는 이 시간의 필수품이며, 거의 모든 아페로 테이블에서 빠지지 않는 존재다.

프랑스 트러플 감자칩

프랑스에서도 감자칩은 인기 있는 간식이다. 트러플 맛처럼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한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프랑스 타파나드

식전 또는 에피타이저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타파나드(tapenade)다. 프로방스 지방의 대표적인 올리브 스프레드로, 올리브, 케이퍼, 멸치, 올리브 오일로 만들어지며, 바삭한 바게트에 발라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짭짤하고 깊은 풍미로 식욕을 돋운다.

프랑스 소세지

프랑스 식문화를 이야기할 때 샤퀴트리(charcuterie)는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돼지고기를 활용한 제품이 중심이며, 다양한 형태의 드라이 소세지(saucisses sèches)와 두껍고 진한 맛의 소시송(saucissons)이 대표적이다. 잘게 썰어 에피타이저로 즐기며, 식감은 제품에 따라 단단하거나 부드럽다.

프랑스 햄 잠봉

햄도 프랑스인의 사랑을 받는 식재로다. 지역마다 고유한 레시피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조리된 햄인 장봉 블랑(jambon blanc)과 건조 숙성한 장봉 크뤼(jambon cru) 또는 장봉 섹(jambon sec)이 있다. 일반 포장 제품보다는 정육 코너에서 원하는 두께로 갓 썬 햄을 구매하는 것이 더욱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프렌치 파테

피크닉이나 간식으로는 파테(pâté)도 훌륭한 선택지다. 고기와 향신료, 때로는 와인이나 리큐어, 버섯, 피스타치오 등을 섞어 만든 풍미 가득한 페이스트로, 바게트에 발라 먹거나 샤퀴트리 보드에 곁들여 낸다. 유통기한이 긴 포장 파테도 좋지만, 정육 코너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파테는 한층 더 진한 맛을 자랑한다.

파테 앙 크루트

보다 독특한 제품으로는 파테 앙 크루트(pâté en croûte)가 있다. 파테를 파이지로 감싸 황금빛으로 구워낸 형태로,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이다.

프랑스 푸아그라

다만, 푸아그라(foie gras)는 빵에 바르는 방식은 금물이다. 프랑스에서는 얇게 썬 푸아그라를 빵 위에 그대로 올려 먹는 것이 예의다. 오리 또는 거위의 간으로 만든 이 고급 식재료는 매우 귀하게 여겨지며, 통간 그대로 조리한 푸아그라 앙티에(fois gras entier)가 가장 높은 품질로 인정받는다. 반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블럭(block)이나 무스(mousee) 형태는 풍미가 다소 떨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 오리 제품

오리 제품은 프랑스 남서부 가스코뉴(Gascogne) 지방에서 특히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제지에(gésiers, 오리 모래주머니)는 샐러드에 자주 사용되며, 콩피(confits)는 오리 다리를 오리 지방에 천천히 익힌 대표 요리다. 마그레 세셰(magrets séchés)는 오리 가슴살을 말린 것으로, 풍부한 육향이 일품이다.

프랑스 통조림 식품 슈퍼마켓

요리할 여유가 없다면, 프랑스 식료품점에는 바로 먹을 수 있는 고급 통조림 요리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는 아쟁(Agen) 지역의 건자두(pruneaux)와 함께 조리된 오리 다리 통조림이 인기다.

프랑스산 건조 버섯

마지막으로, 요리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프랑스산 건조 버섯도 르 구르메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구하기 어렵고 보관도 간편해, 실용적인 기념품으로 제격이다. 

 

조미료&양념

프랑스의 조미료는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여행 후 선물용으로도 센스 있고 독창적인 선택이 된다.

프랑스 플뢰르 드 셀

일반 소금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플뢰르 드 셀(fleur de sel)을 추천한다.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표면에 생기는 고운 결정으로, 질감이 섬세해 요리 마무리에 살짝 뿌려 사용하는 솔트로 각광받는다.

프랑스 마요네즈

마요네즈도 18세기 프랑스에서 탄생한 발명품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만, 전통적인 프랑스식 마요네즈는 더 묽고 머스터드 덕분에 톡 쏘는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에드몽 팔로 머스터드 프랑스

머스터드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디종 머스터드다. 디종(Dijon) 지방에서 유래한 이 양념은 강렬한 풍미가 특징이다. 전통 방식으로 제조되는 대표 브랜드로는 1840년부터 가업으로 운영 중인 에드몽 팔로(Edmond Fallot)가 있다.

마르탱 푸레 식초 프랑스

프랑스 식초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비네그르 드 뱅(vinaigre de vin, 와인 식초)는 풍미가 깊고, 1797년부터 전통 방식으로 생산해온 마르탱-푸레(Martin-Pouret)와 같은 브랜드 제품이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프렌치 코르니숑 피클

또 하나의 프랑스 대표 식재료는 코르니숑(cornichons)이다. 작고 아삭한 피클로, 보통 고기나 파테와 함께 제공되며, 어떤 요리에도 산뜻한 산미를 더해준다. 단순하지만 놓칠 수 없는 프렌치 재료로, 샤퀴트리 플래터에 빠지지 않는 존재다. 

 

유제품

프랑스 치즈 고르는 법

프랑스는 진정한 치즈 천국이다. 전국에 약 1,000종에 달하는 치즈가 있으며, 거의 모든 마을마다 고유의 치즈가 존재한다. 그 지역의 토양, 전통, 제조 방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러한 숨겨진 보석 같은 치즈를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즈 전문 판매원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다. 그들은 손님의 취향에 딱 맞는 치즈를 정확히 찾아낸다.

라파예트 르 구르메 프랑스 치즈

프랑스인이 아닌 사람들은 소의 우유로 만든 치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염소나 양의 우유로 만든 치즈도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결국 입맛은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caprice des Dieux 카프리스 데 듀

치즈에 익숙하지 않다면 비교적 부드럽고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쇼제 오 무안 프랑스 치즈

카프리스 데 듀(Caprice des Dieux)는 크리미한 연성 치즈이며, 쇼제 오 무안(Chausée aux Moines)은 단단한 질감의 치즈로, 둘 다 쉽게 구할 수 있고 맛도 훌륭하다.

아페리큐프 치즈

앞서 언급한 아페리티프 문화에서도 치즈는 중심 역할을 한다. 특히 아페리큐브(Apéricubes)는 가족 모임에서 인기 있는 한입 크기의 치즈 브랜드다. 올리브, 토마토, 햄, 호두 등 다양한 맛이 있으며, 큐브마다 퀴즈 질문이 적혀 있어 모두가 음료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게 된다. 프랑스다운 소소한 즐거움이다. 

파리 보르디에 버터 사는 곳

갤러리 라파예트 구르메 슈퍼마켓에서 꼭 들러야 할 구역 중 하나는 버터 코너다. 특히 보르디에 버터(Beurre Bordier)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로, 트러플, 유자, 바닐라 등 다채로운 맛의 버터를 선보인다. 

프랑스 요거트

이 외에도 소규모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요거트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단순하지만 신선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프랑스 쇼콜라 무스

단맛을 좋아한다면, 디저트 코너에서 홈메이드 스타일의 쇼콜라 무스(mousse dau chocolat)를 눈여겨보자. 부드럽고 공기처럼 가벼운 식감이 매력적이다. 

프랑스 휘핑 크림

또한 크렘 샹티(Crème Chantilly)도 빼놓을 수 없다. 가볍고 부드러운 휘핑크림으로, 신선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과 함께하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음료 

프렌치 와인 소테른

와인은 이 글에서 깊이 다루지 않겠지만, 간단히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다. 대부분의 프랑스 슈퍼마켓에는 생각보다 수준 높은 와인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와인에 익숙하지 않다면, 소테른(Sauternes)과 같은 달콤한 백포도주(vin blanc moelleux 또는 liquoreux)를 추천한다. 황금빛을 띠는 이 와인은 디저트와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며, 푸아그라와 함께 먹으면 특히 인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아바티유 아르카숑

타국을 여행할 때 새로운 생수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다. 프랑스 전역에는 지역별 미네랄 워터가 다양하며, 각각 고유의 맛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는 아바티유(Abatilles)로, 아르카숑 만 지역에서 나오는 청량하고 깔끔한 생수다. 

프랑스 시럽

프랑스 슈퍼마켓에서는 시럽도 눈여겨볼 만하다. 물, 우유, 칵테일, 디저트 등에 활용 가능한 이 향 첨가 시럽은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템으로, 민트와 그레나딘 같은 고전적인 맛부터 제비꽃, 장미, 라벤더, 밤 등 이색적인 향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와 어릴 적을 그리워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끈다.

프렌치 허브차

또 하나의 숨은 보물은 허브차다. 프랑스에는 민트, 레몬밤, 버베나, 린든(보리수꽃), 엘더플라워 등 지역 식물을 활용한 허브 인퓨전 전통이 깊다. 작고 가벼워 짐에 부담없이 넣을 수 있어, 실용적이고 프랑스다운 선물로 제격이다. 

 

달콤한 디저트

파리 슈퍼마켓 디저트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단연 디저트 섹션이다. 특히 갤러리 라파예트 를 구르메에서는 프랑스 전역의 디저트와 군것질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비스킷 Lu 루

가장 기본부터 살펴보자. 프랑스 전통 비스킷은 언제나 옳다. 대표적인 예로는 초콜릿이 올라간 쁘띠 에꼴리에(Petit Écolier), 그리고 봉 마망(Bonne Maman)의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라 메르 풀라르 과자

버터 쇼트브레드를 좋아한다면, 몽생미셸에서 생산되는 라 메르 풀라르(La Mère Poulard) 제품이 제격이다. 빈티지한 포장과 풍부한 버터 맛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마들렌 쟈네뜨

마들렌을 좋아한다면, 노르망디 지역 브랜드인 쟈네뜨(Jaeanette)의 정통 제품을 추천한다. 수세대에 걸쳐 이어진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프랑스 잼

프랑스인의 아침 식사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잼이다. 슈퍼마켓에서 전통 방식으로 가마솥에서 조리한 고급 수제 잼까지 거의 모든 과일 맛이 존재한다. 

프로방스 라벤더 꿀

꿀 역시 프랑스 특산품이다. 지역에 따라 다른 풍미를 지니며, 특히 프로방스의 라벤더 꿀은 연한 황금빛과 꽃 향기가 어우러진 섬세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토스트에 바르거나, 목이 칼칼할 때 천연 감미료로 활용해도 좋다.

프랑스 과일

르 구르메는 계절마다 신선한 제철 과일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여름엔 복숭아, 딸기, 블루베리, 멜론, 겨울엔 사과, 키위, 감귤, 배 등이 주를 이룬다. 

파리 초콜릿 사는 곳

또한 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고급 브랜드의 초콜릿이 깔끔한 포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훌륭한 선택이다. 

액스 꺌리송

프랑스 전통 과자 중에서는 엑상프로방스의 칼리송(Calissons)을 눈여겨보자.  설탕절임 멜론과 아몬드를 갈아 만든 다이아몬트 모양의 말랑한 과자로, 로열 아이싱이 얹혀져 있다. 

아니스 드 플라비니

또 다른 지역 특산품으로는 아니스 드 플라비니(Anis de Flavigny)가 있다.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이 작은 사탕은 아니스, 제비꽃, 장미, 민트, 자스민, 감초, 오렌지 등 다양한 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은 틴 케이스에 담겨 수집 가치도 있다. 

버터 카라멜 스프레드

카라멜을 좋아한다면 서부 프랑스에서 만들어지는 짭짤한 버터 카라멜 스프레드를 추천한다. 따뜻한 크레프나 갓 구운 바게트에 발라 먹으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클레망 포지에 밤 잼

마지막으로는 크렘 드 마롱(Crème de Marron, 밤잼)을 빼놓을 수 없다. 클레망 포지에(Clément Faugier) 브랜드의 밤 스프레드는 달콤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토스트에 바르거나 플레인 요거트에 섞어 먹기 좋다. 작은 틴 캔 형태로 되어 있어 가격도 합리적이고 여행 가방에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는 최고의 기념품이다. 

  


사진&글: 오봉파리 팀